미국 코오롱티슈진 본사 연구진들. /사진제공=코오롱티슈진
코오롱티슈진은 24일 한국거래소 기업심사위원회 및 코스닥시장본부 시장위원회 개최 결과, 주식 거래 재개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오롱티슈진의 주권은 오는 25일부터 매매 거래 재개된다.
당초 이날 코오롱티슈진의 거래재개 여부는 불투명했다. 앞서 신라젠이 극적 회생에 성공했지만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두 개의 산을 넘어야 했기 때문이다. 코오롱티슈진은 개별적 요건(인보사 성분 논란)과 종합적 요건(전 임원 배임 등) 각기 다른 사유의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때문에 거래재개를 위해서 이날 기심위와 코스닥시장위를 모두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이 적지 않았다.
이에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20년 4월 FDA로부터 임상보류를 해제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재개했다. 같은 달에는 TG-C(인보사) 적응증을 고관절 골관절염까지 확대하는 임상 2상 승인도 FDA로부터 받았다. 또 인보사의 아시아 지역 권리를 보유한 코오롱생명과학을 통해 싱가폴의 주니퍼바이오로직스로 기술수출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여기에 최대 주주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임상자금 조달까지 완료하면서 한국거래소가 내준 개선과제를 모두 완료하면서 개별·종합 요건 심사에서 거래 재개를 이끌어 냈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8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743억원을 조달했으며, 9월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지난 21일에도 제3자 유상증자 방식으로 3000만달러(432억원)를 확보해 임상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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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코오롱티슈진 대표는 "오랜시간 회사를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TG-C 임상 3상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