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에 참석해 있다./사진=뉴스1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90%포인트 하락한 연 4.305%에 거래를 마치며 안정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0.129%포인트 하락한 4.503%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국채 시장에서 2년물, 3년물을 제외한 전구간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21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93%포인트 오른 연 4.632%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11년 3월8일의 4.68% 이후 11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다.
이번 조치는 총 50조원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으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 20조원, 산은·기은·회사채·기업어음(CP) 매입 프로그램 16조원, 유동성 부족 증권사 지원 3조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 사업자 보증지원 10조원 등이 그 내용이다.
또한 채안펀드 매입대상 채권에 시공사 보증 PF(프로젝트 파이낸싱)-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 포함됐고, 산은·기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에 증권사 CP 매입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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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만으로 사태를 해결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치들만으로는 번지는 불씨를 완전히 끄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된 지원 중 하나인 채안펀드는 시장 안정화 영향력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자금 여력이 없는 은행들이 캐피탈 콜에 응할 만한 자금이 충분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