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내셔널은 24일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7% 증가한 1970억원, 같은 기간 매출이 1.2% 감소한 9조 41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당기 순이익은 63.5% 증가한 1128억원이다.
글로벌 전방산업 위축으로 실적 하락 우려가 있었지만 에너지 부문의 성과를 필두로 트레이딩, 투자법인 등 전 사업부문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에너지부문은 공급망 위기로 원유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지난해부터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판매량과 단가수익이 모두 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3배 가까이 상승한 938억원을 기록했다.
투자법인 사업에서는 호주 나라브리 광산, 세넥스에너지, 인도네시아 팜유 등 에너지 관련 법인을 중심으로 각각 206억, 137억, 1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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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은 앞으로도 악화되는 우크라이나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 등 불안정한 경영환경에 대응하면서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 동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철강부문에서는 광양제철소 전환, 공급선 대체 등을 통해 포항 제철소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 대응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에너지부문에서는 LNG(액화천연가스) 장기 판매계약 체결, 인도네시아 탐사권 추가 확보 등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확대할 예정이다.
식량사업에선 기존 투자자산을 기반으로 전방위 밸류체인을 확장해 수익성을 확보한다. 인도네시아 팜 농장을 기반으로 팜 정제와 바이오디젤 분야에도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북미와 호주에선 현지 전략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해 곡물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국가 식량안보에도 힘을 보탠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3분기 이후 더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현금 중시 경영을 강화하고 채권, 재고자산 등 재무 리스크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