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 결정…인보사 논란 정리될까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10.2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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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기심위·코스닥시장위 연달아 개최…인보사 성분·전 임원 배임 건 각각 심사
기심위 상폐 결정 시 거래소 20일 이내 시장위 통해 상장유지·폐지 또는 개선기간 부여 중 진행
시장위서 상폐 결과 받아들 경우 불복절차 없이 절차 돌입

코오롱티슈진, 상폐 여부 결정…인보사 논란 정리될까


지난 2019년 5월부터 거래정지 상태에 놓인 코오롱티슈진 (10,630원 ▼120 -1.12%)의 상장폐지 여부가 오늘(24일) 결정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는 기업심사위원회(2시)와 코스닥시장위원회(4시)가 연달아 개최된다.



코오롱티슈진의 기심위와 시장위가 같은 날 열리는 이유는 코오롱티슈진에 각기 다른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사유가 발생한 탓이다. 코오롱티슈진은 개별적 요건과, 종합적 요건에 해당하는 각각의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다. 개별적 요건은 인보사 성분 논란, 종합적 요건은 전 임원의 배임 등에 관련된 감사의견 거절과 연관된 요소다.

코오롱티슈진은 지난 2019년 5월 당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던 유전자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의 주성분 논란으로 상장 적격성 실질 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이듬해인 7월에는 전 임원의 배임 건으로 추가 사유가 발생했다.



당초 티슈진의 '운명의 날' 결정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심위에서 다루는 종합적 요건 심사의 경우 오는 25일까지가 개최 기한이었지만, 개별적 요건과 관련된 심의·의결은 지난 2월 속개(판단 보류) 판단 이후 추후 시장위 일정을 잡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거래소가 각 사안과 관련된 기심위와 시장위를 모두 열기로 결정하면서 결론 도출이 가능해졌다.

이날 기심위에서 코오롱티슈진의 상장폐지가 결정되면 거래소는 20일 이내 시장위를 개최해 상장유지 또는 폐지, 개선기간부여 세 가지 중 한가지 절차를 진행한다. 다만 기심위에서 상장유지 결정이 나와도 시장위가 상장폐지를 결정하면, 불복절차 없이 곧바로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한다.

코오롱티슈진 측은 이날 기심위와 시장위 결정 이후 공식 입장을 통해 결과에 따른 향후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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