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하는 가상인간 만든다" 영화감독 채수응, 시드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10.2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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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과 '조작된 도시' 시각효과를 담당한 채수응 영화감독이 창업한 인공지능(AI)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아리아스튜디오가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와 KB인베스트먼트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아리아스튜디오는 AI 기반 인터랙티브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활용해 가상인간과 이야기 구조까지 생성하는 'AI 스토리 엔진', 버추얼스튜디오를 결합해 관객참여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엔터테크기업이다.

아리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가상인간 '아리(ARii)'는 기존 가상인간보다 사실적인 외관과 풍부한 감정 표현을 내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자체 인터랙티브 IP(지식재산권)를 통해 세계관을 보유해 논리적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AI로직도 특징이다. 이야기 중 여러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더라도 논리적으로 다음 상황을 연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영상 배경을 실제처럼 구현하는 버추얼스튜디오 제작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버추얼스튜디오를 제작하고, 여기에 버추얼 휴먼 혹은 아바타를 삽입하면 △영화 △게임 △VR/AR/XR △메타버스 등 여러 가지 내러티브를 지닌 콘텐츠를 다양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아리아스튜디오의 채수응 대표는 영화감독이자 2021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LG전자가 선보인 가상인간 '김래아'의 제작에 참여하기도 한 시각 특수효과(VFX) 콘텐츠 제작 전문가다. 초기 덱스터스튜디오와 브이에이코퍼레이션 등 대형 VFX 스튜디오의 기술 경영을 수행했으며 VR영화인 '버디 VR'을 통해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베스트 VR경험상을 받기도 했다.

채수응 아리아스튜디오 대표는 "인공지능 및 시각 특수효과 기술을 바탕으로 버추얼 휴먼 개발부터 이를 활용한 다양한 종류의 콘텐츠 제작까지 하나의 통합된 과정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프라이머사제파트너스 투자를 통해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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