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무송, 아들 교통사고 혼수상태에 충격…"뇌 손상으로 말 버벅"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10.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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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배우 전무송(81)이 과거 아들이 사고를 당해 목숨이 위태로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2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60년 차 배우 전무송이 출연했다.

전무송은 딸과 아들, 사위, 며느리까지 모두가 배우인 가족들을 소개했다. 온 가족의 연기 경력은 총 184년이라고.



전무송은 아들 전진우가 2015년 전라남도 구례 터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일주일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순간을 떠올렸다.

전무송은 "앰뷸런스에서 침대를 끌어 내렸다. 가까운 사람들은 다 따라갔는데 나와 아내만 멍청하게 있었다. 그 정도였다"며 "내가 잘못 살아서 죄를 지었나 싶더라. 지금도 앰뷸런스 소리를 들으면 가슴이 덜컹한다. 아들이 살아서 내 앞에 있는 게 감사해 야단칠 것도 없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의사들 전부 동원해서 살려달라고 했다더라. 아들이 기억력을 못 찾을까 봐 걱정했다. 퇴원하고 함께 연극을 했는데 아들이 연기를 해냈다"며 안도했다고 밝혔다.

전무송의 딸은 "후배에게 전화로 동생의 사고 소식을 들었다. 부모님께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더라"며 "제가 침착해야겠다 싶었다. 사고를 먼저 수습하고 연락드렸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전진우의 아내는 "아들과 동행한 PD는 사망했고, 다른 사람은 외상을 크게 입었다. 대형 사고였다"고 아찔했던 사고 당시를 회상했다.

전진우는 "촬영가는 길이었다. 뇌에도 영향이 있어서 많은 걸 잃었다. 지금도 말할 때 버벅대거나 단어가 생각 안 나는 경우가 있다.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그는 아버지 전무송에 대해 "대선배이자 인생의 롤 모델"이라며 존경의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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