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시 3연임 확정…폐막식 연설에서 향후 정책 구상 중국공산당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20차 당대회 마지막 회의를 열고 폐막 선언에 앞서 새로운 중앙위원, 중앙위원 후보, 중앙기율검사위원, 중앙군사위원회 후보안에 대한 표결과 시 주석의 권위를 마오쩌둥 전 주석 반열로 올리는 당장(당헌) 개정안 채택을 위한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폐막 이후 공개되는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시 주석이 포함되면 그의 3연임이 사실상 확정된다. 앞서 후임 최고 지도자가 등극하는 당대회 때 후진타오, 장쩌민 전 주석은 차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시 주석이 20기 중앙위원 명단에 포함되면 최고 지도자 자리를 유지한다는 의미로 해석, 그의 3연임이 확정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국립대 리콴유 공공정책학원 부교수는 블룸버그통신에 시 주석의 4연임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시 주석은 '반향실'(echo chamber)에 홀로 있다. 중국과 서방의 관계는 악화 일로를 걸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스티브 창 런던대 동양아프리카대학원(SOAS) 교수는 AFP통신 인터뷰에서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은 21세기 마르크스주의라고 할 수 있다"며 "시진핑은 독재자와 같은 권력을 쥐게 되는 것으로, 이제 그 누구도 그를 막으려는 시도조차 할 수 없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의 미래는 이제 시 주석의 모든 결정에 달려 있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실수가 발생할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며 시 주석의 '최고의 적'은 그 자신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