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위원장, 국감 불참 해외출장 간 정몽규 회장에 쓴소리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2.10.21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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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4/뉴스1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정몽규 HDC그룹 회장(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4/뉴스1


김민기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은 21일 국토부 종합감사에 정몽규 HDC그룹 회장이 불출석 한것과 관련해 "큰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위원장은 이날 국감 도중 "정 회장의 해외 일정이 국감 증인 회피성 출장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여야 간사님께서 국정감사 이후라도 잘못된 행태가 있다면 청문회 등 국회법상 모든 수단을 강구해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국토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작년 발생한 광주 학동 철거 건물 붕괴 참사와 올해 초 발생한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 사고의 책임을 묻기 위해 지난 12일 정 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이날 오세아니아 축구연맹 총회 참석을 위한 이유로 국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지난 7일에도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유치를 위한 해외출장을 이유로 정무위원회 국감에 불출석 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현대산업개발의 잘못으로 시민 15명이 희생됐지만 그동안 현대산업개발은 충분한 사과도, 책임지는 모습도 없었다"며 "정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자마자 부랴부랴 피해자들과 협의에 나섰다"고 질책했다.

또 "국토위원장으로서 일부 기업인들이 국정감사에 대응할 때 '소나기는 피하고 보자'는 식의 잘못된 행태를 보인다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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