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후 슬롯 2~3개 외항사 취항 불가피"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2.10.2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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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2.10.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1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감에 출석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후 독과점 우려에 대해 "(국적사 취항이 안 되면 ) 불가피하게 외항사에 최소한의 슬롯을 내줄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합병 통합을 추진 중인데 독점 노선에 대한 해소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과정에서 국적사가 가지고 있는 운수권 슬롯이 외항사로 넘어가서 국부가 유출될 우려가 있지 않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가급적이면 국적사가 경쟁노선에 취항할 있도록 모집하고 권유하고 있지만, (현 상황에서는) 안 채워지는 곳이 2~3곳 정도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국부 유출을) 최소화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등 항공업계의 구조조정, 금융위기 등에 대비한 항공산업발전조합 설립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최 의원은 "실제 해운, 건설 분야는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조합, 건설공제조합 등 각자 위기(에 대비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며 "항공업계도 이에 대응하는 금융 관련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질의했다.

원 장관은 이에, "항공산업발전조합을 설립하면 공동구매, 공동보증, 공동융자 등 이런 것들이 가능해진다"며 "기재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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