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연은 지난 17일부터 카카오 피해접수 창구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카카오는 데이터센터 화재로 지난 15일부터 서비스 차질을 빚었다. 카카오 서버가 위치한 서울 경기도 판교 SKC&C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요 서비스인 온라인 메신저 카카오톡과 알림, 모빌리티 서비스 등 운영이 중단됐다.
사례접수 결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치킨전문점 BHC는 카카오 선물하기 이용이 중단되면서 매출감소 피해를 입었다. 업체 관계자는 "카카오 선물하기 관련 매출이 주말기준 150만원에 달하는데, 서비스 중단으로 0원으로 감소했다"며 "고객 민원 폭주와 불만으로 운영에도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 예약서비스 등으로 고객 불편 피해가 주로 접수됐다.
소공연은 이번 사고를 '카카오 마비사태'로 규정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공연은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피해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빅테크 플랫폼에 의존해야 하는 소상공인 매장은, 갑작스런 카카오 먹통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갖추지 못해 그 피해가 더욱 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