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S의 핵심 자회사 LS전선이 영국 노퍽주(州) 근해의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에 사용될 2428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판매·공급 계약을 체결했음을 공시했다"며 "계약 상대는 스웨덴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폴 (Vattenfall)이고, LS전선은 벨기에 해양 엔지니어링 기업인 데메 오프쇼어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수주에는 몇 가지 의미가 있는데, 우선 제품 및 가격 경쟁력을 증명했다는 점"이라며 "운송비의 부담에도 불구하고 넥상스(Nexans), 프리즈미안(Prysmian) 등 주요 경쟁사들이 포진한 유럽에서 수주를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는 해상풍력 시장에서 영국의 지위"라며 "영국은 해상 풍력에 있어 중국에 이어 2위로, 영국에서의 납품 실적은 다른 곳에서의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영국은 지난 4월 2030년까지 해상풍력 목표를 기존 40GW에서 50GW로 상향조정한 바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승인 기간을 기존 4년에서 1년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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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S전선은 11일 해저 광케이블 시공 기술과 포설선을 보유한 KT서브마린의 지분 15.57%를 219억원에 확보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콜옵션을 통해 최대주주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뒀다"며 "해저케이블은 전선 제품 중에서도 수익성이 높지만, 케이블만 납품하는 것에 비해 시공까지 함께 하게 되면 수익성이 더욱 높아지기 때문에 향후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게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