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포인트, 상장 예비심사 통과…"국내 액셀러레이터 최초"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2.10.20 18:25
액셀러레이터(AC. 창업기획자) 블루포인트파트너스가 20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국내 AC 업계 최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14년 설립된 블루포인트는 기술 기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성장을 돕는 역할을 한다. 창업 생태계는 물론, 산학연 곳곳에 숨어 있는 기술들을 발굴해 산업을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올 상반기 기준 블루포인트는 디지털(24%), 산업기술(20%), 데이터와 인공지능(18%), 헬스케어(16%), 바이오 및 메디컬(10%), 클린테크(8%) 분야 25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 3년간 투자한 스타트업의 생존율은 90%, 총 기업가치는 약 4조458억원이다. 플라즈맵, 토모큐브, 스타스테크 등이 대표적이다. 플라즈맵, 토모큐브를 비롯한 10개의 포트폴리오사는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블루포인트는 지난해 매출액 385억3000만원, 영업이익 241억7000만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06.5%, 영업이익은 234.3% 증가한 수치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액 205억3000만원, 영업이익 112억7000만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블루포인트는 기술 기반 초기 스타트업의 조직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투자 인력 외에도 포트폴리오그로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예비창업육성, 오픈이노베이션 등의 팀을 구성해 스타트업을 돕고 있다. 아울러 스타트업이 후속 투자유치 시점에 도달하면 투자금 일부를 회수해 새로운 스타트업에 재투자한다. 특정 포트폴리오가 수익을 견인하도록 하지 않고, 다수 포트폴리오로 안정적 수익을 내는 방식이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상장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해 스타트업에게 더 많은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반 투자자들도 블루포인트가 검증한 다수의 초기 유망 스타트업에 간접투자하도록 해 창업 생태계의 선순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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