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20일 영국 북해 보레아스 풍력발전단지에 약 2400억원 규모의 320킬로볼트(kV)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 노퍽주(州) 근해에 구축되는 보레아스 해상풍력단지는 오는 2026년 준공되면 원전 1기에 해당하는 약 1.3기가와트(G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이번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수주를 확보한 것을 계기로, 유럽은 물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북미, 아시아 등에서 시장 확대를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이 외에도 자회사 지분 인수에도 나선다. 2023년 1월에는 지난 2020년 주식상장을 계획했다 철회한 LS이브이코리아 지분 47%를 인수해 지분을 100% 가질 계획이다. LS이브이코리아는 자동차용 하네스와 모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기업가치가 커지고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조성된 후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여 시점은 상당히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한편 지난 9월 LS는 절반을 보유하고 있던 LS엠앤엠(LSMnM·구 LS니꼬동제련) 지분을 완전히 소유하게 됐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전 자회사가 된 LS엠앤엠은 사업구조 변화로 기업가치가 커지며, 지주 입장에서 배당금 증가로 주주환원 재원이 늘어날 계기가 된다"며 "LS전선의 타법인 지분 투자와 자회사 지분 인수도 미래가치를 밝게 볼 모멘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