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식약처 바이오 주식 보유, 조규홍 "이해충돌 제도 개선 협의"

머니투데이 박다영 기자 2022.10.20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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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0.[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국민건강보험공단,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산하기관에 대한 종합감사에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20.


백경란 질병관리청장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직원들의 제약·바이오 업체 주식 거래와 관련,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식약처, 질병청뿐 아니라 이해충돌에 관련된 제도 개선을 관련 부처와 협의하겠다"고 20일 말했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식약처 직원의 주식보유 내역을 지적하자 조 장관은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백경란 질병청장은 지난 8월 신테카바이오 3332주, 바디텍메드 166주, 알테오젠 42주, SK바이오사이언스 30주 등을 보유했던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후 백 청장은 지난 9월 보유 주식을 매각했다.

신현영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식약처 소속 직원 20명이 한미약품, 수젠텍, 셀트리온, JW중외제약, 녹십자홀딩스 등 제약바이오 업체 주식을 보유했다. 이 중 9명은 공무원, 나머지는 공무직이다.



질병청은 2020년 9월 청으로 승격한 이후 직원들의 주식 보유에 대한 감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신 의원이 '식약처는 인허가 승인을, 질병청은 계약을 담당하는데 관련 주식을 보유해도 되냐'고 묻자 조 장관은 "업무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공직자로서 반드시 소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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