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인터 포승그린파워 인수 마무리..'신재생' 전략사업으로 육성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10.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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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소재 포승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전경./사진=LX인터내셔널평택 소재 포승 바이오매스 열병합 발전소 전경./사진=LX인터내셔널


LX인터내셔널이 친환경 바이오매스(Biomass) 발전소를 운영하는 포승그린파워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LX인터내셔널은 친환경 신재생 발전 사업을 본격 추진하며 바이오매스 후속 사업과 연료공급 사업까지 검토한다. 신재생 발전을 회사의 전략사업으로 육성한다.



LX인터내셔널은 포승그린파워 인수 관련 승인 절차가 완료돼 경영권을 최종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4월 DL에너지가 보유한 포승그린파워 주식 63.34%를 950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었다.

포승그린파워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2014년 평택 아산국가산업단지 포승지구에 지어진 신재생 에너지 발전소다. 바이오 고형연료(Bio-SRF), 미이용 우드칩 등 연간 25만톤 규모의 목질계 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해 시간당 최대 43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가구 10만호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중형급 설비다.



2018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포승 바이오매스 발전소는 그 해 매출 42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전력 및 스팀 그리고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판매를 통해 약 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생산 개시 5년차에 접어든 올해 사업 안정기에 진입했다. REC는 장기 공급계약 체결로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신재생 발전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라며 "국내는 바이오매스 발전, 해외는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 자산 추가 확보를 통해 신재생 발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X인터내셔널은 인도네시아, 오만, 중국 등 해외 투자를 통해 이미 민자발전 사업을 하고 있다. 신재생 발전인 인도네시아 하상 수력발전 사업은 전력구매계약, 발전소 건설 및 운영에 이르는 사업의 전 과정을 LX인터내셔널이 주도했다. 생산된 전력은 30년 장기 구매계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회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LX인터내셔널은 '미래 유망 에너지 분야 핵심 사업자 도약'을 통한 '신사업 창출로 LX그룹 성장에 기여'를 회사 중장기 전략 방향으로 설정했다. 니켈과 더불어 신재생 발전을 전략사업의 하나로 육성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및 수력 중심의 국내외 자산 투자를 확대해 ESG 확산에 기여함은 물론 안정적 수익원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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