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은 최근 신라젠 (2,400원 ▲15 +0.63%) 거래재개에 이어 미국 관계사인 그린파이어바이오(GFB)의 파이프라인 성과 진전 등 바이오 사업에서 잇따라 성과를 거두고 있다.
기존 약점으로 지적돼 온 단일 파이프라인에서 탈피한 이후 거래재개에 성공하면서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도 쏠렸다. 최근 거래 정지 이후 재개된 다른 기업들이 초반 주가 하락을 거듭한 것과 달리 연이틀 상한가를 기록했던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엠투엔 바이오 사업이 자리를 잡아가는 배경엔 그룹 내 건재한 금융 파트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 투자가 있다. 리드코프를 비롯한 그룹 내 금융 사업 분야는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자금 투입이 필요한 바이오 사업의 든든한 배경으로 자리 중이다. 신라젠이 단일 파이프라인 체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원동력 역시 지난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였다.
여기에 최근 그룹 내 금융 사업이 개별 법인 체제에서 종합 금융 비지니스유닛(BU)으로 격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른 추가 투자 기대감도 적지 않다. 엠투엔이 개별법인인 리드코프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금융사를 거느리는 종합 금융 체제로 전환되면, 현금 동원력 역시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룹 차원에서 무게를 싣고 있는 바이오 사업 역시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해진다. 신라젠이 지난 13일 자금조달에 대해 확약을 공시한 배경 역시 금융사업유닛을 토대로 자금 동원력에 대한 서홍민 엠투엔 회장의 강한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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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엠투엔은 비교적 확실한 캐시카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일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고 개인 최대주주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비해 안정적인 편"이라며 "개발의 성패는 아무도 알 수 없는 부분이지만, 적어도 자금 부족으로 연구를 중단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