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훈풍 타고 게임주 웃었다…증시 상승 분위기 지속되려면?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2022.10.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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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외국인과 기관이 증시를 이끈 하루였다. 영국 감세안 철회, 미국 증시 강세 등의 영향으로 심리가 개선됐다. 파운드화가 오르며 달러 강세도 약화됐고 환율도 하락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6원 내린 1422.7원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게 나오면서 증시 훈풍이 이어졌다. 그간 매크로(거시 경제) 상황의 악화로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졌고 이를 상회한 것이 시장 분위기를 고양시켰다. 아직 금리 인상 등 정책 기조가 전환된 것은 아니지만 미국에서 계속 발표될 기업 실적들이 견조하게 나온다면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날 장 마감 후 발표 예정인 넷플릭스 실적 발표가 중요하다"며 "올 상반기 두 번의 큰 폭의 갭 하락(1월21일 -22%, 4월20일 -35%)을 기록했던 넷플릭스가 실적발표 이후 장기 저항구간인 250달러를 상회하는 지가 연속 반등의 단초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24포인트(1.36%) 오른 2249.95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611억원, 기관은 1597억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334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전일(현지 시각) 나스닥 시장의 급등과 함께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증시에서 로블록스의 9월 MAU(월 활성 이용자)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20% 가까이 급등했는데, 이런 기술주들의 상승에 동조화 한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254,000원 ▼6,000 -2.31%)은 5.29%, 엔씨소프트 (164,900원 ▼3,900 -2.31%)는 8.38% 상승 마감했다. 여기에 네이버(NAVER (182,400원 ▲1,700 +0.94%))(+3.29%), 카카오 (48,600원 ▼500 -1.02%)(+2.17%)가 상승하자 서비스업도 2.96% 올랐다.

태양광주도 강세를 보였다. 미국이 중국 태양광 제품 수입을 규제함에 따라 국내 기업에 반사 수혜 기대감이 유입됐다. 현대에너지솔루션 (23,500원 ▼450 -1.88%)한화솔루션 (24,900원 ▼600 -2.35%)이 각각 4.42%, 6.79% 올랐다.

현대건설 (33,250원 ▲850 +2.62%)(+6.12%), GS건설 (14,410원 ▲140 +0.98%)(+5.08%) 등이 크게 오르자 건설업은 %,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0.18%)와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0.63%) 등 대형 반도체주가 혼조세를 보이자 전기전자 업종은 0.02%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9포인트(2.21%) 오른 697.09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으나 700선을 돌파하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778억원 순매도 했고 기관은 329억원 순매수 했다. 개인은 30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카카오게임즈 (20,750원 0.00%)(+4.81%), 펄어비스 (28,550원 ▲850 +3.07%)(+3.50%) 등의 게임주가 강세였고 특히 위메이드 (45,950원 ▼2,050 -4.27%)(+16.71%), 위메이드플레이 (9,310원 ▼290 -3.02%)(+7.12%), 위메이드맥스 (9,850원 ▼290 -2.86%)(+10.45%) 등 위메이드 그룹주가 위믹스 3.0 공개를 앞두고 크게 올랐다. 이에 디지털컨텐츠 업종은 5.19% 강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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