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광물 풍부한 아프리카···구자열 회장 "미래지향적 협력해야"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10.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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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무역협회/사진=한국무역협회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12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 초청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은 만찬사를 통해 "아프리카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니켈, 코발트 등 희귀광물을 풍부하게 품고 있는 대륙으로, 우리나라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는 지역"이라며 "앞으로는 공적개발원조(ODA)를 넘어 핵심 광물 공급망, 그린 에너지, 바이오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고 상호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아프리카의 녹색성장, 디지털 전환, 제조업 강화 등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 무역에서 아프리카와의 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 이하로 낮은 수준이지만 팬데믹 이후 양 지역간 교역이 빠르게 증갓다. 한국의 아프리카 수출 규모는 지난해 90억달러로 전년 대비 57.3% 늘었다. 수입액은 68억달러로 63.4% 늘었다.

아프리카는 백금, 코발트, 구리 등 핵심광물을 다량 보유하고 있어 한국 배터리 기업과의 협력이 유망하며, 기후변화 대응 및 디지털 전환과 관련해 한국의 기술과 노하우 전수를 희망하고 있어 협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세계 백금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잠비아의 구리 매장량은 1900만톤으로 세계 9위, 생산량은 세계 4위 수준이며, 코발트 매장량도 27만톤으로 세계 4위 수준이다.

이밖에 사업 분야에 대해 무협 측은 "디지털 분야는 우리 기업들이 이미 초고속 인터넷망 설치, 데이터 센터 설립 등을 통해 아프리카 내 디지털 인프라 확중에 기여 중"이라며 "신규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 사업 프로젝트 등이 추진되고 있어 우리 기업과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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