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엔케이맥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SNK01의 임상 1상 임상시험 계획서(IND)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엔케이젠 바이오텍에 순차적으로 투여 용량을 증가시키는 용량 증가(dose escalation) 과정을 생략 후 최대 용량 투여를 승인했다. SNK02가 미국 FDA의 순도 평가 기준에 적합해 고용량 투여에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다.
이어 "이러한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고형암 치료뿐 아니라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뇌 질환 난치병 환자까지 임상을 진행하고 있어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케이맥스는 99% 이상의 고순도 NK세포를 분리하여 활성도를 높이는 대량증식 배양기술과 냉동해동 보존에 대한 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고용량 투여에도 부작용 없이 치료가 가능하고, 냉동 보관 후 해동 시에도 높은 순도와 활성도를 유지하는 SNK02를 생산할 수 있어 상업화 추진에 용이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동종 NK세포를 이용한 기성품(off-the-shelf) 치료제 개발의 선두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NK세포 치료제림프구제거술(lymphodepletion) 없이 투여가 가능해 기존 세포치료제 투여 시 문제가 되었던 부작용을 해결했다. 림프구제거술은 환자 몸 안에 있는 면역세포를 모두 고갈시키는 전처리 과정으로 현재 모든 세포치료제 기업들이 세포치료제 투여 전 반드시 수행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2가지의 화학 항암제가 사용돼 부작용에 노출된다. 엔케이맥스의 SNK02는 림프구제거술 과정 생략이 가능한 최초의 동종 NK세포 치료제다.
폴송(Paul Song) 엔케이젠 바이오텍 부사장은 "선택지가 없는 난치성 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SNK02 임상 시험 계획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SNK02는 다른 세포 치료제와 달리 투여 전 림프구제거술이 필요하지 않은 최초의 동결 보존 동종 NK세포 치료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내년 초 자가 NK 세포치료제(SNK01) 임상 2상 연구 시작에 이어 SNK02에 대한 고형암 임상 1상 또한 진행하게 됐다"며 "SNK02에 대한 이번 임상 승인으로 암 환자의 삶을 변화시키는 치료법이 제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