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BTS 군입대로 불확실성 제거…그룹 공백기 18개월 -유안타 證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2022.10.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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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사진=뉴스1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 사옥 모습. /사진=뉴스1


방탄소년단(BTS)이 입대하겠다고 공식화한 가운데 유안타증권은 하이브 (212,000원 ▲1,000 +0.47%)에 대해 목표주가를 기존 25만2000원에서 21만원으로 하향하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2년 동사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BTS 군입대 시기 및 활동 계획 관련 불확실성이 드디어 제거됐다"며 "BTS 군입대 시기에 대한 가정이 이제는 불필요해지면서 2023~24년 동사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생겼고, 또 동사 2023년 실적은 다운사이드 리스크(하방 위험)보단 업사이드 포텐셜(우상향 잠재력)이 더 많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말까지 약 18개월 동안 BTS 활동 공백기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멤버 진 이외 나머지 여섯 멤버의 경우 2023년에 입대하지 않고 각자의 출생 연도에 따라 입대 시기를 최소 2024년(슈가)에서 최대 2027년(정국)까지 연기가 가능한 상태"라며 "그런데도 그룹 활동 공백기를 줄이고 빠른 완전체 활동 재개를 위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BTS 이외 여러 아티스트가 기대 이상으로 빠른 성장 속도 시현 중"이며 "위버스 유료 수익 모델 도입(구독 소통 서비스) 및 해외 아티스트 입점 이후 MAU(월간 활성 이용자) 및 ARPPU(유저 1인당 평균 결제액) 레벨의 구조적 변화 등이 동사 실적 상향 조정 변수로 작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유안타증권은 하이브가 타 엔터 3사(에스엠 (82,500원 ▼2,700 -3.17%), JYP Ent. (66,600원 ▼1,500 -2.20%) ,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2,350원 ▼900 -2.08%)) 대비 멀티플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하이브는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보유하고 있어 팬 데이터 확보 및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도입 용이하다"며 "확보 수요(팬) 1명당 창출해내는 수익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2023~24년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4세대 그룹(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을 최대로 보유하고 있어 IP(지식재산권) 포트폴리오가 엔터 4사 중 가장 우수하다"며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신인 그룹 개발에 대한 높은 적중률과 그룹 간 경쟁우위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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