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폭발 이슈키워드] DR 센터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2022.10.1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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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지난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판교캠퍼스에서 불이나 소방대원들이 현장을 살피고 있다. 이날 오후 카카오 등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해있는 이 건물 지하에서 불이나면서 카카오톡, 카카오택시 등 일부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전반이 마비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같은 공간에서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받고 있는 네이버나 SK 계열사 등이 곧바로 정상 서비스를 제공했던 반면 카카오는 이틀 동안이나 서비스가 제대로 복구되지 않아 대다수 국민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번 사태로 카카오의 DR(재난복구·Disaster Recovery) 구성이나 훈련이 부실했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DR는 주센터에 장애가 발생해도 곧바로 복원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똑같은 시스템을 복제해 놓고 비상 상황에서 한쪽 서버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서버로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DR가 제대로 갖춰져 있으면 주센터에 지진, 쓰나미, 화재, 전쟁, 테러 등 재난·재해가 발생해도 서비스를 연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안정성이 매우 중요한 금융회사와 대형 IT 회사는 DR를 갖추고 있습니다. 메인 데이터 센터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DR 센터를 두어 메인 센터에 문제가 생길 경우 DR 센터로 전환하는 데이터 이원화 시스템을 가동하는 대응 체계를 세워놓습니다.

카카오 측은 "화재 직후 이원화 조치를 적용하고 DR 훈련도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메인 센터에서 문제가 발생한 뒤 DR 체계로 전환하기까지 이틀이나 걸렸다는 점에서 DR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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