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https://thumb.mt.co.kr/06/2022/10/2022101708383884670_1.jpg/dims/optimize/)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신용 위험과 유동성 위험의 차이'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한 이유는 유동성에 민감한 측면이 조금 더 크다고 판단된다"며 "유동성이 부족하면 자산가격이 적정 수준보다 더 급격히 하락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유동성 부족 현상은 가계와 부동산 쪽에 조금 더 영향을 주고 있다"며 "국내 전체 대출에서 가계대출은 올해 들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서베이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이 감지하는 신용위험은 코로나19(COVID-19) 초기 수준만큼 높다. 하지만 자금조달이 지속되는 한 기업들의 도산과 고용 감소 위험은 어느 정도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
허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기업실적 악화에 비해 부진했다"며 "실적 기대가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내 증시 부진은 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4분기 중 추가적인 악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