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株, '반짝' 테마 아니다…글로벌 수요 '폭증'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10.17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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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서울 용산공원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경비 로봇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대통령 집무실 인근의 용산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 개방된 10일 서울 용산공원 대통령 집무실 앞뜰에 경비 로봇이 움직이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최근 국내 증시에서 테마주로 각광받는 로봇 산업의 글로벌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세계 로봇 연맹 연례 보고서 발표: 강력한 로봇 수요'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냈다. 양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노동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이 심화됨에 따라 대표적인 자동화 설비인 로봇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로봇은 일시적인 테마가 아닌 구조적 변화로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용 로봇 수요 역대 최고 수준인 51만7000대(전년 대비 31% 증가)를 기록했다. 협동 로봇은 3만9000대로 전년대비 50% 성장하며 전체 산업용 로봇 시장의 8%를 차지했다. 서비스 로봇 수요도 전년대비 37% 늘었다.

산업용 로봇의 지역별 비중은 중국이 52%를 차지했다. 일본 9%, 미국 7%, 한국 6% 순이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 산업이 전체의 26%에 해당하는 13만7000대를 기록했다. 금속 기계 및 자동차 산업 향 수요가 각각 6만4000대, 11만9000대를 차지했다.



양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노동력 부족 및 인건비 상승이 심화됨에 따라 대표적인 자동화 설비인 로봇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로봇 수요 둔화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사회구조적 변화에 더해 로봇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로봇 기술 발전에 따른 인간-로봇 협동 작업, 로봇 활용법 확대가 앞으로도 견조한 로봇 수요를 이끌어나갈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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