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화물 피크아웃(고점) 우려와 다르게 양호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8% 증가한 3.7조원, 영업이익은 5% 줄어든 701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수요 둔화와 환율 상승에 대한 우려로 대한항공 주가는 연초대비 29%나 하락했다"며 "경기침체, 원화약세가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영업이익은 올해 2.6조원을 찍고 2023년 1.5조원으로 43%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달러 강세로 대한항공의 3분기 순이익은 4630억원, 외화환산손실로 144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반영해 올해 순이익 추정치를 18% 하향조정했다.
그는 "다만 현 주가는 팬데믹 기간 벌어들인 막대한 이익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을 저평가하고 있다"며 "외화환산손실로 적자나 부채비율을 걱정하던 시절은 옛 이야기로 지난 3년간 순차입금은 8조원 이상 감소했고 달러 순부채도 85억달러에서 35억 달러로 줄었고 올해 환율 상승에도 부채비율은 260%로 역대 가장 낮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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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한항공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저평가된 항공사"라며 "팬데믹과 마찬가지로 어려운 대외 환경일수록 업체별 재무와 경쟁력 차이가 드러나기 마련이며 거시경제 요인에 대한 우려는 과도하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