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희 "공무원 월급 4만원일 때 180만원 벌어…1년 출연료 선불"

머니투데이 류원혜 기자 2022.10.1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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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가수 최진희(65)가 자신의 전성기를 떠올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가수 우연이는 선배 최진희를 만났다.

최진희는 우연이에 대해 "같은 업소 무대에 섰다. 남다른 느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우연이는 "그때는 여자 밴드 보컬의 전성기였다"며 추억을 회상했다. 최진희도 고급 호텔 나이트클럽 이름을 언급하며 "이런 곳에 최진희가 없으면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우연이는 "실력 없으면 무대에 설 수 없었다. 최진희, 위일청, 조항조, 김충훈, 소명, 이치현 등 많은 선배가 호텔 나이트클럽에서 노래했다. 제가 마지막 주자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최정상에 오르기 위해 고군분투한 시간도 있었다고. 최진희는 "5시간 동안 무대에 서 있기도 했다. 실전을 통해 자기만의 색깔이 나온 것"이라고 밝혔다.



최진희와 우연이는 마주 앉아 함께 팝송을 부르며 수준급 가창력을 뽐냈다. 최진희는 "20대 때 나는 유명하진 않지만, 대한민국에서 콧대가 제일 높았을 거다. 1년 치 출연료를 선불로 받았다"고 전성기를 떠올렸다.

이어 "공무원 월급 4만원일 때 난 한 달에 180만원씩 벌었다. 그러니까 노래를 5시간 부르고 내려와도 노래를 부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최진희는 1982년 밴드 한울타리 보컬로 활동하다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그는 '그대는 나의 인생', '사랑의 미로', '꼬마인형'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1980년대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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