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많이 내렸지만 싸다고 할 수 없다? 증권가 분석은…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10.16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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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2021.11.3/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카카오페이의 코스피 신규상장 기념식을 마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훈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보, 안상환 한국IR협의회 회장, 정형진 골드만삭스 서울지점 한국대표,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이사, 김주원 카카오 부회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박태진 JP모간증권 한국총괄대표, 정우용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책부회장. 2021.11.3/뉴스1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10월 둘째 주(10월11일~14일) 베스트리포트는 3건입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의 '3Q22 Preview: 금융서비스 성장이 필요'(카카오페이 (33,250원 ▼950 -2.78%))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의 '전방위적 성장, 지배구조 재편 혼조 구간'(한화에어로스페이스 (211,000원 ▲1,000 +0.48%))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의 '배당주를 사야하는 이유' 입니다.



정호윤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습니다. 제반 상황의 악화로 실적 개선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면서 과감한 분석을 냈습니다.

정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386억원, 영업손실은 111억원(적자지속)으로 영업익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4억원을 하회할 전망"이라며 "결제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9% 늘어난 100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카카오페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어난 약 30조원으로 온·오프라인 양쪽에서 거래액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사업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31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이다.

금융사업부 핵심인 대출거래액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추정되나 이는 수수료율이 높은 신용대출 비중이 축소되고 전세대출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가 많이 하락했음에도 카카오페이 밸류에이션에 대한 논란이 쉽게 사라지기는 어렵다.


2023년 한국투자증권 실적추정치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매출비율(PSR)은 5.6배 수준까지 하락했으나 글로벌 동종 업계 평균은 3.1배 수준에 불과하고 금융서비스 매출 증가를 통한 카카오페이의 수익성 개선 또한 기대만큼 빠르게 일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다. 금융서비스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으며 이를 반영해 2023년 매출액 추정치를 7350억원으로 기존 대비 15.3% 하향하고, 영업이익을 120억원으로 기존 대비 79.3% 하향한다.

매크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서비스 매출 성장이 필요한데 현재 대출규제와 주식 시장 위축 등으로 대출 중개와 증권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동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목표주가를 기준 10만5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크게 내려 잡았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2차 계약, 호주 레드백 사업자 선정 등의 수주 모멘텀이 남아 있다. 다만 지배구조 재편의 영향으로 실적과 수주를 바탕으로 한 방산 사업 가치의 주가 반영이 불투명한 구간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사업 집중을 위해 한화파워시스템을 계열사로 매각했고, 한화정밀기계도 매각할 예정이다. 다음 달 말 한화 방산 사업부를 가져오고 자회사 한화디펜스를 합병하게 된다. 한화테크윈도 매각 대상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민수사업을 포함한 전체 인수를 밝히며 방산 사업 집중화 기대가 줄었다.장기적으로 민수 조선 사업은 한화그룹의 에너지 밸류체인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방산 사업과 조선 사업의 밸류에이션 차이가 희석요인이다. 인수를 위한 절차가 집중된 연말까지는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해 보인다.

다만 3분기 실적은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8085억원, 영업이익 6% 증가한 1101억원을 기록할 것이다. 민항기 시장 회복으로 항공엔진 부문 물량이 증가했고, K-9 자주포 폴란드 3조2000억원, 이집트 2조원 등 수출이 본격화됐다. 매출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 역시 증가할 것이다.

이정빈 연구원은 지금같이 시장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배당주의 초과수익률이 극대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과거 1970년대 이후 고금리 상황에서 배당주가 '아웃퍼폼' 했던 구간은 2003년부터 2007년(서브프라임으로 인한 주식시장 붕괴 직전), 2021년부터 현재(가치주기저 효과와 테이퍼링에 따른 변동성 확대 구간)까지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배당주는 부진했다. 시스템 리스크 전이에 따른 경기침체로 금융 섹터의 수익률이 안 좋았기 때문이다.

은행주들은 현재 배당수익률이 6~9%다. 은행주의 배당 매력도가 높아지는 구간이다. 주요 은행주를 비롯해 삼성생명, 삼성화재, 코리안리 등 30개 종목을 저변동성 고배당 포트폴리오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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