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먹통에 온 국민 발동동…"언제 정상화되나요?"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배한님 기자 2022.10.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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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대란]

SK㈜ C&C 판교데이터센터SK㈜ C&C 판교데이터센터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의 여파로 카카오 (48,600원 ▼500 -1.02%)NAVER (182,400원 ▲1,700 +0.94%)(네이버) 서비스 전반이 먹통이 됐다. 화재가 잡히더라도 전기 계통 이상이 없는지까지 확인이 필요한 탓에 재가동 시간은 아직 가늠할 수 없는 상태다.

15일 SK(주) C&C 및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0분쯤 경기도 판교 소재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의 여파로 카카오와 네이버 등 국내 양대 인터넷 서비스 회사의 상당 수 서비스가 먹통이 됐다.



이 회사에 입주한 카카오가 당장 큰 지장을 겪고 있다. 카카오톡 메신저는 물론이고 카카오택시, 카카오페이 (33,200원 ▼550 -1.63%), 카카오맵 등 카카오와 관련한 서비스 대부분이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 다음 홈페이지(http://www.daum.net)마저도 아예 열리지 않고 있는 상태다.

판교 데이터센터 설비 일부를 임차하고 있는 네이버 역시 마찬가지다. 네이버의 결제 서비스 플랫폼인 네이버페이와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그리고 스마트스토어 등 커머스 관련 플랫폼 일부가 피해를 입었다.



다만 이번 화재는 카카오나 네이버가 임차하고 있는 서버, 스토리지 등 전산장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는 게 SK C&C 측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데이터센터 지하의 전기실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이라며 "서버 등 전산설비는 아무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전기실 화재의 상당 부분이 진압이 됐고 현재 소방당국의 잔불 정리 등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화재진압 과정에서 전력 차단을 하는 과정에서 입주사 서버 등의 가동이 중단되는 사태가 초래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만 화재 진압 후에도 소방당국이 전력계통에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준 후에야 전산설비도 재가동될 것"이라며 "재가동 시점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도 "화재가 난 곳이 배터리다보니 계속 화재를 진압하고 있는 중"이라며 "완전히 끄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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