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상품은 'KRX BBIG K-뉴딜 지수'를 기초지수로 하며 국내 2차전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산업의 대표 종목에 투자한다. 넷마블, 카카오 (50,600원 ▲100 +0.20%), 크래프톤, 셀트리온, 엔씨소프트, 네이버( NAVER (213,000원 ▼500 -0.23%) )등을 구성종목에 편입했다.
TIGER KRX BBIG K-뉴딜레버리지 (2,275원 ▼15 -0.66%) ETF와 구성 종목이 비슷한 TIGER KRX 인터넷 K-뉴딜 ETF의 연초이후 손실률도 50%에 근접한다.
BBIG 업종은 코로나19 이후 호황을 누렸다. 비대면 업무와 활동이 활성화하자 비대면 기반인 인터넷과 게임 업종에 호재로 작용했다. 낮은 금리도 성장을 견인했다. 유동성 장세에 투자 자금이 성장주로 몰리면서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세계 각국이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자 분위기는 반전됐다.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회수되기 시작했다. 인플레이션 부담에 고강도 금리 인상이 단행됐다. 금리 인상은 기업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높여 성장주에 직격타다.
게임 기업들의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게임 ETF' 성적표도 초라하다. KODEX 게임산업 (7,335원 ▼10 -0.14%)(-61.2%), TIGER K게임 (8,260원 ▲10 +0.12%)(-60.9%), KBSTAR 게임테마 (9,695원 ▲5 +0.05%)(-60.1%), HANARO Fn K-게임 (4,455원 ▼20 -0.45%)(-60%) 손실률이 60%를 넘는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성장주에 가혹한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성장주 성과는 올들어 계속 부진했다"면서 "인플레이션 등 영향으로 기업들의 부진한 이익률 훼손이 당분간 이어지고 기업 실적 증가율 개선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성장성을 찾기 힘든 시장일수록 이익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성장주에 관심을 꾸준히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매크로(거시경제) 측면에서 금리가 드라마틱 하게 안정화되는 트리거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성장주의 반등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현재 국면에서는 금리만 갖고 주가가 움직이는 것보다 이익의 성장성을 반영한 업종 위주로 상승할 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