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무위, 24일 종합국감서 자칭 '빗썸 회장' 강종현 증인 채택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2022.10.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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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7/뉴스1  (서울=뉴스1) 허경 기자 =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7/뉴스1


탤런트 박민영의 전 남자친구이자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의 실소유주 의혹이 제기된 강종현씨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마지막날 증인으로 채택됐다



14일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합의로 강종현씨의 종합국감 증인채택을 의결했다. 정무위 관계자는 "강 씨는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금융기업을 활용한 방식의 상장사 인수로 자본시장 공정성 침해 우려가 있고, 이에 대한 질의를 위해 증인으로 소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금융감독원 국정감사에서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언론보도에서 '빗썸 회장' 명함을 가지고 다녔다는 사람(강종현)이 실소유했다는 비덴트와 인바이오젠, 버킷스튜디오 등의 CB와 BW발행을 살펴보면 5000억원 이상 찍었다"며 "시가총액보다 많다. 그리고 인수주체는 전부 조합이다. 특정집단에 사채를 넘겨준 뒤 주식으로 전환할 때 '호재'를 띄워 특혜를 준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비덴트는 코스닥 상장사로, 빗썸홀딩스 지분은 34% 보유한 단일 최대 주주다. 비덴트의 최대 주주는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 주주는 버킷스튜디오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몇 년 간 규제를 회피하면서 여러 일반 투자자에 영향을 끼치거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가 있을수있다는 데 더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는데 다소 미진했다"고 답했다.

정무위는 또 지난 6일 금융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불출석한 빗썸 실소유주 이정훈씨를 다시 증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정무위는 불출석 사유가 모호하고 고의로 회피한 정황이 있다며 동행명령장을 집행했지만 실행에 불발됐다. 백혜련 정무위원장은 다시금 불출석 할 경우 정무위 차원의 형사고발도 검토하겠다고 경고를 한 상태다.


아울러 '루나-테라' 사태와 깊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는 이유로 신현성 차이홀드코 대표와 김서준 헤시드 대표도 24일 종합국감 증인으로 채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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