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2' 한화그룹 부스에 마련된 수소 에너지 밸류체인 모형도 /사진=김도현 기자
14일 행사 3일째를 맞이한 '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2' 행사장에 설치된 국내 주요 대기업 부스들은 시대적 요구인 탄소중립이란 거대한 틀에서 각기 보유한 강점을 전시하는 데 주력했다. 기업마다 주력하는 분야·영역은 달랐지만, 거시적 관점에서 공통적으로 친환경 탈탄소 사회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재계가 드림팀을 구성한 것 같아 보일 정도였다.
이렇게 생산된 수소는 압축·충전(효성)돼 수소충전소, 연료전지(코오롱) 기반의 수소발전소 등으로 보내진다. 수소충전소를 통해 수소탱크(일진)가 탑재된 승용차·버스(현대차) 등의 동력이 된다. 수소발전소에서는 또 다른 친환경 전력을 생산하거나 일반 가정에 친환경 난방을 제공한다. 이렇게 생산된 전력은 배터리를 충전시켜 전기차를 움직이거나, 또 다시 친환경 수소를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현대차는 대표 전기차 모델 아이오닉6와 기존 일렉시티보다 전장이 짧은 지선·마을 버스 전기차 전용 모델 '일렉시티 타운'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관람객들이 버스를 직접 오를 수 있게 비치해 많은 관심을 얻었다. SK는 자사 배터리를 탑재한 GV70을, 삼성SDI도 자사 차세대 배터리를 설치한 전기 스쿠터, BMW iX 등을 전시관에 비치했다.
LG는 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집과 차의 경계를 허문 미래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콘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올 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박람회 'CES 2022'에서 선보였던 'LG 옴니팟'을 전시했다. LG옴니팟은 사용자 니즈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자율주행 기반의 전기차로 LG 배터리가 탑재될뿐 아니라, LG전자의 가전과 전장, LG디스플레이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그룹사 역량이 집약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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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비즈니스 위크 2022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이날 폐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