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 세터 황동일./사진=OK금융그룹
OK금융그룹은 14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그랜드센트럴 3층 오디토리움에서 2022~2023시즌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석진욱 감독, 주장 차지환, 황동일, 신인 신호진, 외국인 선수 레오가 참석했다.
황동일이 눈길을 모았다. 그는 2008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로 우리캐피탈(현 우리카드)에 입단해 V-리그에 입성했다. 곧장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이후 대한항공, 삼성화재,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을 거쳤다.
황동일은 "전 구단을 돌 줄은 몰랐다. 석진욱 감독님께서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은 뒤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중간 다리 역할이 내 역할인거 같다. 이제 (이적한지) 한 달 됐는데 그 사이에 선수들과 감독님, 코치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무엇보다 코트에서 선수들이 열정적인 파이팅 있는 모습을 끄집어낼 수 있겠끔 솔선수범 중이다. 후배들이나 레오나 더 시너지를 극대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동일은 "최근 우리카드, 현대캐피탈과 연습경기하면서 센터들에게 상대 선수들의 습관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있다. 물론 선수들도 많이 알는 부분도 있다"면서 "전 구단 돌았지만 팀 문화는 각자 다 있다. 소통을 위해 자유로운 체제로 변화해가고 있는데, 예전에는 강압적이기도 했고, 질서, 규축 규율 다 있다. 규율이 강했던 팀도 있다. 우리 팀에선 편하게 가져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많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후배들에게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황동일에게는 OK금융그룹이 마지막 팀이 될 전망이다. 그는 "아마 여기가 마지막이지 아닐까 싶다. 한 바퀴 돌려면 또 다른 팀으로 가야 한다(웃음). 나로선 이 팀에서 우승하고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