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자 돈까지 뜯었다…'손목치기'로 4천만원 갈취한 50대

머니투데이 황예림 기자 2022.10.1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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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과 부산 일대 골목길에서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갖다대는 수법으로 400여차례에 걸쳐 합의금 4000만원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뉴스1포항과 부산 일대 골목길에서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갖다대는 수법으로 400여차례에 걸쳐 합의금 4000만원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뉴스1


400여차례에 걸쳐 '손목치기' 수법으로 운전자들에게 합의금 4000만원을 뜯어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경북 포항북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특별법위반 및 사기 혐의를 받는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이달까지 약 8개월 동안 포항과 부산 등을 돌며 골목길에서 나오는 차량에 고의로 손목을 갖다 대는 수법으로 합의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 기간 총 396차례에 걸쳐 치료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받아 갔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차량 운전자를 상대로 1만6000원을 뜯어내기도 했다.

경찰은 2월 초부터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서 고의 교통사고로 의심되는 신고를 받고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한 뒤 수사 끝에 만화방에 숨어 있던 A씨를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골목길 교통사고 후 과도한 합의금을 요구하거나 태도가 의심되면 경찰에 신고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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