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주가 1/3토막에 우리사주 반대매매 방지 143억 지원

머니투데이 김세관 기자 2022.10.1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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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주가 1/3토막에 우리사주 반대매매 방지 143억 지원


주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카카오페이 (35,850원 ▲50 +0.14%)가 지난달 우리사주 보유 직원들의 반대매매를 막기 위해 145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지난 9월 반대매매 발생으로 인한 우리사주조합원 불이익 방지를 위해 예금질권을 통한 우리사주조합 담보 부족 상황 대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한국증권금융에 담보금 145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반대매매는 주식 등이 과도하게 하락하면 증권사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고객 동의 없이 임의로 주식을 처분하는 행위다.

카카오페이도 주가 급락으로 반대매매 위험에 놓일 것에 대비, 이를 막고자 긴급 수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카카오페이의 주가는 3만4800원으로 공모가의 3분의 1 정도다.



카카오페이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11월 상장 당시 총 340만주를 주당 공모가 9만원에 사들였다. 상장 직후 24만원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3만원대까지 추락했다. 공모가 대비 주가가 40% 넘게 하락했을 때 추가 담보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최소한 주가가 5만원대는 유지돼야 반대매매 위기를 다소 벗어날 것으로 업계는 예측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추가 지원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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