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사진 찍어야 해"···청중이 집중한 삼성SDI의 임직원 관리법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10.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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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사진=머니투데이/사진=머니투데이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속 성장중이며 2030년 글로벌 톱티어 기업을 목표로 합니다. 최고의 품질, 초격차 기술력,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이 세가지를 가장 중요하게 여깁니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부대행사로 마련된 '잡콘서트'에 연사로 나선 이정원 삼성SDI 인사팀 프로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이 프로는 삼성SDI 사업에 대해 소개하면서 "배터리는 셀, 모듈, 팩에서부터 랙까지 판매하고 전자재료 분야에는 디스플레이용 발광 소재, 필름 소재 등의 제품이 있다"며 "소재 연구에서부터 제품 개발, 그리고 생산과 판매까지 하는 기술 중심의 회사"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는 잡콘서트 취지에 맞춰 삼성SDI에 대한 회사 소개 뿐만 아니라 근무시 회사로부터 받는 여러 혜택, 삼성SDI에 근무시 장점 등을 꼼꼼히 설명했다.



이 프로는 "삼성SDI는 '워라밸'(일과 개인 삶의 조화)을 중시하는 조직임을 뛰어넘어 프로다움을 추진한다"며 "'프로답다'라는 데에는 여러 가지 해석이 있겠지만 우리의 생각은 업무에 대한 열정과 주도적 노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함으로써 개인과 조직이 함께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모든 임직원들이 프로답게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회사가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도 지원중이라고 자신했다.

이미 많은 회사들이 도입중인 유연근무제, 재택근무 뿐만 아니라 주택 및 자녀 학자금도 지원 중이다.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패밀리데이'를 둬 오후 다섯시 이전에 퇴근토록 했고 임직원 휴양을 위해 전국의 다양한 콘도·리조트와 협약도 맺어뒀다.


임직원 식단 관리에도 신경 쓰는데 이 프로는 "1일 3식, 식사가 마련될 뿐 아니라 아침 메뉴만 20~30가지에 이를 정도로 '최고급 식단'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내어린이집, 사내의원 및 의료비, 통근버스, 기숙사, 호텔급 피트니스 등 지원 내용이 소개됐다. 삼성SDI의 이같은 복리후생이 소개될 때 일부 청중은 "이 부분은 사진찍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구성원 성장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중이다. 리더십 교육 뿐 아니라 주재원 후보군으로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현장 전문가 교육을 진행중이다. 국내외 석박사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MBA 스쿨에도 파견하는 것은 물론 그 규모도 늘리고 있다.

무엇보다 삼성SDI는 20개국에 28개 글로벌 거점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근무의 기회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다. 영국, 독일, 헝가리, 대만, 말레이시아, 일본 등 다양한 국가들에 다양한 거점들이 현재 마련돼 있다. 특히 올해는 미국 보스턴, 독일 뮌헨에 R&D 연구소를 신설했고 앞으로도 연구소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프로는 또 "삼성SDI는 그 어떤 곳보다 소통을 중시한다"며 "대표이사님의 오픈토크가 분기별로 진행중이고 '기술소통 세미나'라고 해서 기술적 아이디어를 두고 몇 시간씩 자유롭게 토론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Gen Z(Z세대) 멘토단이라고 해서 MZ 세대들이 오히려 임원들을 멘토링하는 역멘토링도 진행한다"며 "소통은 변화의 출발이자 가치창출의 시작점이라 생각해 매우 강조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가 최근 RE100을 선언한 데서 알 수 있듯 친환경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이 프로는 "친환경은 더이상 선택적 단어가 아닌 것 같다"며 "친환경적 삶은 이제 우리가 살아가야 하는 삶이고 그 삶 속 곳곳에 삼성SDI가 녹아들고 있다는 점을 알고 동행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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