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NH투자증권의 코스피·코스닥 상위 각 100종목 고객 평단 분포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7일 종가 기준 200종목 중 평균 수익률이 '플러스'를 기록한 종목은 27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별로 보면 '태조이방원'에서 '방'과 '원', 방산과 원자력을 제외한 '태조이'가 '이름값'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업종에선 평균 수익률 37.8%를 기록한 현대미포조선이 가장 눈에 띄었다. 현대미포조선 투자자 중 95.79%가 수익을 챙겨갔다. 현대중공업도 1.67% 수익률로 선방한 모습이다.
2차 전지 부문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평균 수익률이 7.54%로 약세장에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포스코케미칼도 8.98%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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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 업체 중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2~3% 손실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40% 가까이 빠진 기간에 선방한 셈이다.
이밖에 엔터테인먼트(에스엠, jyp)와 반도체, IT부품(에스티큐브, 비에이치) 등 업종의 주가가 약세장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나타냈다.
로봇(레인보우로보틱스) 등 테마가 휩쓸고 간 종목들 위주로 '플러스 수익률'을 남겼다.
반면 '국민주'로 꼽히던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그룹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이 기간 삼성전자 주주 평균 수익률은 -23.58%, 카카오는 -55.45%, 카카오페이는 -67.19%, 카카오뱅크는 -67.93%를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52.37%에 달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결과론적인 말이지만, 올해 '삼네카'에서 '태조이방원'으로 갈아탔다면 현명한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증시 분위기가 불안한 가운데 살아남은 종목은 탄탄한 장래가 보장된 업종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