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車 맞아요?"…GBW 관람객 홀린 LG 옴니팟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22.10.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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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LG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LG 옴니팟'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정한결 기자.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LG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LG전자의 'LG 옴니팟'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정한결 기자.


"아직 콘셉트인가요?"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LG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은 LG전자의 'LG 옴니팟' 앞에 서성였다. 자동차인데 내부는 차가 아닌, 집처럼 생긴 구조물을 보고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LG 옴니팟은 운전대를 잡을 필요가 없어지는 미래의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차량 내부 공간을 집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만든 모델이다. 인덕션, 냉장고 등을 비롯해 스타일러와 신발관리기 스타일러 슈케어도 갖췄다. 특히 차량 전면부에는 운전대 대신 모니터가 자리 잡았는데 관람객들은 집처럼 꾸민 신개념 모빌리티가 신기한 듯 사진을 찍고 질문을 쏟아냈다.

자율주행차와 4차산업에 평소에 관심이 많아 전시장을 찾았다는 동국대 4학년 유창현(24)씨는 LG 옴니팟에 대해 "'자동차는 자동차'라는 1세기 가까이 이어져 온 인식을 깼다"며 "아직은 콘셉트지만 향후 저렇게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한 게 신기하고 앞으로의 (기술 발전이) 너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그룹은 이번 전시에서 '탄소중립을 위한 더 나은 미래'를 주제로 옴니팟을 비롯한 친환경·탄소중립 관련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리튬황, 전고체를 두 축으로 한 차세대 배터리 로드맵과 함께 주택용-상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을 전시했다.

체험학습을 위해 전시장을 찾은 휘경공업고등학교 2학년 곽모군은 "전기차에서 배터리가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화재 등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 같다"며 "배터리에 대해서 사실 그렇게 잘 몰랐는데 알게 돼 좋았다"고 밝혔다.
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LG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친환경 소재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정한결 기자.1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 내 LG그룹 부스에서 관람객들이 친환경 소재 전시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정한결 기자.
LG화학은 친환경 소재 브랜드인 '렛제로'를 내세우고 폐플라스틱을 재가공한 'PCR(Post-Consumer Recycled) 소재', 재생가능한 식물성 원료로 만든 '바이오 소재', 옥수수 등에서 추출한 포도당 및 폐글리세롤 등을 활용해 만든 '생분해 소재' 등의 전시품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친환경 소재에 관심이 많은 관련 업계 관계자들도 부스를 찾았다. LG그룹의 첨단 기술이 집약된 옴니팟보다 주목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는 PCR·바이오·생분해 소재임에도 현장 안내원들에게 질문하고 사진을 찍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최성열씨는 "디자인에서도 탄소중립이 부상하면서 이에 따른 대안을 수립하고 관련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전시장을 찾았다"며 "특히 스마트팜에 대해 연구를 하고 있어 어떤 친환경 소재가 떠오르고 있는지 알게 돼 좋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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