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양자 전문인력 1000명"…인재 로드맵 12월 나온다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2.10.13 14:00
글자크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과학기술정보통신부 MI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13일 "오는 2030년까지 양자 전문인력 1000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정책을 추진한다"며 "양적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연구자 역량도 향상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오 차관은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제1차 전략기술(양자기술) 인재정책 간담회'에서 이처럼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산·학·연이 협력해 전략기술의 인재 확보 전략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1차 간담회는 양자 기술 분야의 인재 확보 전략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산업계와 한국양자정보학회, 출연연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오 차관은 "50큐비트 한국형 양자컴퓨터 구축 등 대규모 R&D(연구개발) 사업을 중심으로, 핵심기술 개발과 석·박사 공동 교육훈련 등 연구·교육의 유기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간담회에서 논의된 전문가 의견 등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양자 분야 핵심인재 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양자 관련 국내 연구자 수는 500명 수준이다. 이는 미국 3100명, 일본 800명 등 경쟁국 대비 부족한 규모다. 중점기술별 연구자 수는 양자컴퓨팅 261명, 양자통신 187명, 양자센싱 42명 등이다. 또 양자 관련 미국 특허를 출원한 국내 발명인은 100명(양자컴퓨팅 25명, 양자통신 68명, 양자센싱은 7명)이었다. 미국 등에서 활동하는 재외한인 연구자는 50명 내외로 파악됐다.

간담회에 앞서 '양자대학원'과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 현판식'도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기존 양자 통신·센서·컴퓨터·소자 4대 분야 대학정보통신기술연구센터(ITRC)에 더해 최고급 전문인재(박사급) 양성을 목표로 국내 대학(원)이 연합하는 양자대학원을 올해부터 2024년까지 매년 1개(대학연합)씩 선정해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고려대 주관 9개 대학의 연합 양자대학원은 앞으로 9년에 걸쳐 석·박사 대상 양자 특화 전문 교육과정 개발·운영을 수행하고, 180명 이상의 박사급 인재를 배출할 계획이다.

기후기술 인력양성 센터는 기후변화 대응 기술 분야의 핵심기술 개발을 이끌 석·박사 고급인재를 양성한다. 수소 분야 선도형 센터(인하대 주관 4개 대학 컨소시엄), 개발된 기술의 해외 확산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센터(고려대 주관 3개 대학 컨소시엄)는 앞으로 3년간 총 120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양성할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