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캄보디아 등 국토교통 ODA 성과 가시화

머니투데이 김희정 기자 2022.10.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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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 국제개발협력사업(이하 국토교통 ODA)이 아세안 국가에서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 ODA는 개도국에 인프라 기반 구축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의 개발경험을 전수하는 공적개발원조 사업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ㅊ가 하노이에서 지난 11일 착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캄보디아 프놈펜에는 공공사업교통부 소속의 도로포장 기술 시험소가 이날 완공됐다.



한국-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 착공식에는 안세희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장과 응우웬 쭝 타인(Nguyen Trung Thanh) 베트남 건설부 대외협력국장을 비롯해 한국과 베트남의 기업인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이 센터는 국내 건설·IT 산업의 베트남 진출거점과 양국의 스마트시티 협력의 허브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 구성된 참여기관이 오는 2024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이다.



연면적 1600㎡ 규모의 4층 건물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전시관, 스마트시티 인증데이터센터, 스마트 가상현실(VR) 체험관, 교육센터 등이 들어서 향후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과 양국의 국제 공동연구,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캄보디아 프놈펜에는 캄보디아 최초 도로포장 기술시험소도 건립된다. 이 사업은 지난 2020년부터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한국도로공사가 참여했다. 이날 오후 준공식에는 안세희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장과 박흥경 주 캄보디아 한국대사, 순 찬톨(Sun Chanthol)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장관과 소속 직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청사 옆 1000㎡ 규모의 부지에 5개의 실험실과 도로자재 품질 시험장비, 도로포장 현장 조사장비 등을 갖춘 시험소로 건립된다. 향후 캄보디아의 도로 건설기술 및 역량 발전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내기업의 캄보디아 인프라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국토교통 ODA 사업은 최근 10년간 총 31개국을 대상으로 인프라 분야 개발컨설팅, 기술이전 등에 1384억원이 투입됐다. 국토부는 우리기업의 진출분야, 후속사업 연계 가능성 등 전략적 가치가 높은 지역과 분야를 중심으로 적기에 추진될 수 있게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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