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 팔래스호텔에서 뉴욕 소재 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경제설명회에서 투자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2022.10.1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추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현재의 통화정책 방향은) 물가안정이 우선이고, 그렇기 때문에 (두 번 연속 0.5%p) 금리인상을 결정한 것"이라며 "다만 앞으로 고려할 것이 있다면 25bp, 50bp 등 금리인상폭 정도의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금리인상 가속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에 대해 추 부총리는 "물가안정책은 고통을 수반하기도 한다"며 "그것을 감안해서라도 (물가를 끌어 올릴) 수요압력을 줄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미국에선 아직 이러한(금리인상) 효과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서 (물가안정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느껴지는 것이고, (그 여파로) 금융·외환시장이 출렁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추 부총리는 "정부도 금리인상 여파에 대해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고 중앙은행(한은)도 고심이 클 텐데, 결국 금리인상에 따른 취약 부분을 고려한 정책조합이 나와야 한다"며 "정부가 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회의를 진행하면서 금융 취약계층 지원 프로그램, 단기시장 안정 조치, 정책금융기관의 단기 회사채 소화 등 대책을 추진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격차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가 과거 1%(p)까지는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한 것과 관련해선 추 부총리는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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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일각에서 제기한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가능성에 대해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깜짝 발표(통화스와프 체결)는 없을 것"이라며 "통화스와프 관련해선 더 이상 할 이야기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