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볼리비아 빈곤층 女 2만명 소득 개선해준다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2.10.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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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코이카가 11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여성의 날을 맞아 수도 라파스 중앙역(Estacion Teleferico Central)에서 유엔여성기구와 함께 사업 착수를 선언했다. /사진제공=코이카코이카가 11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여성의 날을 맞아 수도 라파스 중앙역(Estacion Teleferico Central)에서 유엔여성기구와 함께 사업 착수를 선언했다. /사진제공=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10명 중 4명이 빈곤층인 중남미 볼리비아에서 빈곤층 여성의 수입 증대를 돕는다.

코이카는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함께 2025년까지 중남미 볼리비아 라파즈 주(州)와 산타크루스 주에서 '취약계층 여성의 비즈니스 역량강화' 사업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코이카는 이번 사업을 통해 2만명 이상의 볼리비아 여성 영세기업 관계자들이 사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의류, 섬유, 식품, 공예 등 산업 분야의 여성 기업인들에게 리더십, 재정 및 조직관리, 노동법 등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을 수료한 여성들에게는 상품 생산에 필요한 기자재와 원재료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활용에 필요한 기술도 전수한다.

코이카는 11일(현지시각) 볼리비아 여성의 날을 맞아 수도 라파스 중앙역(Estacion Teleferico Central)에서 유엔여성기구와 함께 사업 착수를 선언하고,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현장에는 김기홍 주볼리비아 대한민국 대사, 마리아나 프라도 노야 볼리비아 대통령부 장관, 네스토르 우안까 볼리비아 생산개발부 장관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2021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및 기회' 항목에서 156개 조사 대상국 중 121위를 기록했다. 경제활동을 하는 볼리비아 여성 중 절반 가까이 자영업을 하고 있는데, 이들 중 84%는 영세한 규모로써 수입이 낮다. 원인으로는 △여성 자영업자들에 대한 맞춤형 비즈니스 교육 부재 △여성 소기업 지원에 대한 정부 정책 부재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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