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줄인 만큼 더 지원"…기보의 '그린 보증'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2.10.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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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1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 설치된 기술보증기금 부스 모습/사진=김상준 기자1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 설치된 기술보증기금 부스 모습/사진=김상준 기자


"탄소 감축량에 따라 보증지원 규모가 달라집니다"

12일 서울 코엑스 A홀에서 개막한 '그린 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에 참가한 기술보증기금(기보) 관계자의 말이다. 기보가 탄소 중립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자체 평가 체계도 고도화했다.

기보는 지난 5월부터 '탄소가치평가보증'을 운영하고 있다. 탄소 감축 활동에 성과를 낸 중소기업들이 지원 대상이다. 기존에는 녹색 산업 관련 업종만 지원했지만 현재는 고탄소 업종 역시 탄소 감축을 추진 중이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기보는 평가 구조를 바꿨다. 기보는 기후환경기술, 프로젝트 사업화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량을 화폐 단위로 평가하는 '탄소가치평가모델'을 자체 개발해 구축했다. 기후기술평가모형(CTRS)도 새롭게 도입했다. CTRS는 탄소 감축 등 기후 기술 수준을 등급으로 평가하는 모형이다.

기업들은 기존 운전자금 산정 금액에 탄소가치평가금액 만큼을 더해 추가로 지원받게 된다. 탄소감축률에 따라 탄소스프레드를 적용해 보증료를 0.2~0.4%포인트 차등 감면한다. 보증비율 역시 90~95% 부분 보증하는 등 우대한다.



강일호 기술보증기금 홍보 부부장은 "올해 5월부터 탄소가치평가모델을 활용해 전국 영업점에서 총 5000억원의 탄소가치평가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라며 "기보만의 탄소가치평가 전문 역량을 발휘해 빠른 시일 내 탄소중립 기반으로의 산업 전환을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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