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르치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점령중인 크림반도의 크림대교 (케르치 해협 대교)가 폭발로 붕괴되고 철도 교량이 불에 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8일(현지시각) 크림대교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 다리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폭발 이후 러시아는 이 사건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비판하며 미사일 공격으로 보복을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 남쪽 흑해에 돌출한 반도입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였던 크림반도를 2014년 차지, 러시아 영토로 병합하고 실질적으로 점유해 왔습니다.
크림반도(지도 왼쪽 케르치 지역)와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지도 오른쪽 아래)을 잇는 크림대교/사진=구글 지도
우크라이나는 이번 폭발 사고의 주체가 자국이라고 명확하게 발표하지 않았으나 러시아는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0일부터 보복공격에 나섰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비롯해 주요 도시 10곳에 미사일 공격을 단행했는데요. 10일 오전부터 이뤄진 포격으로 최소 14명이 숨지고 97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7개국(G7)은 화상회의를 열어 무기공급 등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