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 발길도 붙잡은 SK, 미래 에너지 청사진 '레벨업'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2.10.1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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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비즈니스위크(GBW) 2022]

/사진=김성은 기자/사진=김성은 기자


SK가 한층 더 뚜렷해지고 생생해진 미래 에너지 청사진을 들고 국내 최대 민간주도 탄소중립 기술대전 '그린비즈니스위크 2022'(GBW 2022)를 찾았다.

SK는 SK(주), SK이노베이션, SK E&S 등과 함께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GBW 2022에서 '그린모빌리티'와 '그린에너지'를 중심으로 전시관을 마련했다.



GBW 2022는 국회 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민간주도 종합 탄소중립 기술 전시회다. 민간 전시 기준 전시면적과 참여 기업 면에서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 SK그룹은 차세대 탄소중립 에너지 관련, 지난해 대비 한층 더 가시화된 전시품과 구체적 계획을 갖고 전시장을 꾸민 것이 특징이다. 수소와 배터리까지 총망라했다.



SK온의 NCM811 배터리를 탑재한 GV70을 전시장 한켠에 둬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수소 지게차, 수소충전기, 전기차충전기 등 풍성한 볼거리들로 SK그룹이 지향하는 미래 에너지 세상이 어떤 것인지를 알기 쉽게 보여줬다.

우선 이날 SK이노베이션은 안전하고 고성능을 내는 배터리를 어떻게 만드는지에 관한 SK만의 기술을 소개하는데 중점을 뒀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하이니켈 NCM9 배터리와 SKIET 분리막 제품이 소개됐다.
/사진=김성은 기자/사진=김성은 기자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에 대해 "SK온만의 듀얼 코팅 공법으로 약 15% 빠른 충전 속도를 확보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급속충전 속도를 자랑한다"며 "빠른 속도로 균일한 스태킹(쌓음)이 가능한 3세대 Z-폴딩 기술을 개발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차별화된 제조 공정으로 SK온은 지금까지 4억 개의 셀을 만듦에도 차량 화재 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시그넷도 자사만의 차별화된 충전 시스템을 소개했다. 350kW의 초급속 충전기를 전시하며 "1분 충전시 최대 32km까지 이동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며 "100% 순수 국산 기술인데다 시각적 아이덴티티(정체성)도 차별화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조작버튼을 통해 충전기 상단부에는 광고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SK시그넷은 미국 내 전기차 초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을 50% 넘게 확보중이다.

SK E&S는 두산밥캣과 함께 개발한 좌식 수소 지게차를 선보였다. 두산밥캣 모델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의 연료전지파워팩이 탑재된 것이다. 아울러 글로벌 수소사업 파트너사인 플러그파워가 제작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 '젠드라이브 클래스 3'을 선보였다.
/사진=김성은 기자/사진=김성은 기자
SK E&S는 이밖에 CCUS(탄소포집저장활용)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시했다.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 저장하는 것을 구현한 게임도 마련했는데 이를 체험하기 위한 어린 관람객도 눈에 띄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문재도 수소융합얼라이언스 회장, 박종면 머니투데이 대표, 이동기 코엑스 대표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이 SK 전시관에 들러 주요 전시품을 둘러본 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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