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인도네시아 허가…동남아 최대시장 진출

머니투데이 정기종 기자 2022.10.12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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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중국·필리핀 이은 네 번째 해외 허가
동남아 대형 제약사 '칼베'와 2019년 수출계약 체결...내년 현지 출시 목표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 (40,200원 ▲2,400 +6.35%)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이 몽골,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번 허가는 케이캡이 진출한 해외 34개 국가 중 네 번째, 동남아 시장에서는 두 번째 성과다. 이번 동남아 시장 공략과 함께 진출 국가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HK이노엔은 지난 7일 케이캡이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국(NADFC)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캡의 인도네시아 현지 제품명은 '테자'(TEZA)이며, 내년 중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허가 승인 적응증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다. 출시 후 마케팅 및 유통은 동남아시아 대형 제약사 '칼베'(Kalbe)'가 담당한다.



동남아시아 제약 시장은 '파머징 마켓'으로 불리는 신흥 제약 시장이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약 8%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성장률은 5.3% 수준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억7090만달러(약 2450억원)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국산 신약 케이캡이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연달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동남아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아시아, 중남미, 동남아를 넘어 유럽, 중동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케이캡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2019년 국내 출시 이후 중국,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몽골, 인도, 남아공 등 동남아시아 6개국 및 중남미 17개국, 동유럽 5개국 총 34개 국가에 진출해있다. 국내에서는 올해 1~8월 누적 81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중국·몽골 출시를 완료했다. 이 밖에 허가 승인된 국가는 2개국(인도네시아, 필리핀), 허가 심사 중이거나 및 준비 중인 국가는 멕시코·베트남 등 28개국, 현지 개발 중인 국가는 미국·캐나다 등 2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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