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머티리얼즈 품은 롯데케미칼, 2.7조 자금조달은 어떻게?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2.10.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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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동박제조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확정한 롯데케미칼 (112,300원 ▲2,300 +2.09%)이 인수대금 2조7000억원을 어떻게 조달할지 IB(투자은행)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BM)'가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LBM은 롯데케미칼이 100%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내 배터리 소재 지주사로 신규설립된 법인이다. 미국, 유럽 등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해외시장 확대 시너지를 위해 인수 주체로 나섰다. 이번 주식매매계약 체결에 이어 국내 및 해외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후 관련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주식취득 예정일은 내년 2월이다. 지난달 28일 롯데케미칼은 LBM의 일진머티리얼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해 LBM의 유상증자(100주)에 참여해 27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인수대금의 약 10%, 계약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에도 LBM을 중심으로 인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롯데케미칼은 보유한 현금 활용 및 외부차입을 통해 LBM의 재원 확보를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전지박 생산능력은 2022년 6만톤에서 2027년 22만5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27년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이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 순현금을 유지할 체력을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에게 롯데케미칼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은 필요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2~3년의 시세차익이 아닌 향후 영속적인 이익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라앉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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