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 兼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자회사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LBM)'가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2조7000억원의 주식매매계약(지분 53.3%)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식취득 예정일은 내년 2월이다. 지난달 28일 롯데케미칼은 LBM의 일진머티리얼즈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위해 LBM의 유상증자(100주)에 참여해 2750억원의 자금을 투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인수대금의 약 10%, 계약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일진머티리얼즈의 전지박 생산능력은 2022년 6만톤에서 2027년 22만5000톤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2027년 일진머티리얼즈의 매출액이 4조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까지 순현금을 유지할 체력을 보유했다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일진머티리얼즈에게 롯데케미칼로부터의 추가적인 자금 투입은 필요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가격에 대한 논란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2~3년의 시세차익이 아닌 향후 영속적인 이익 성장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라앉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