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할퀴고 갔지만…여전히 탄탄한 DB손해보험-NH

머니투데이 홍순빈 기자 2022.10.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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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힌남노 할퀴고 갔지만…여전히 탄탄한 DB손해보험-NH


NH투자증권이 DB손해보험 (103,800원 ▲600 +0.58%)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8만8000원으로 유지했다. 다수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으나 여전히 경기 방어주로서의 매력이 있다는 의견이다.

12일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DB손해보험의 별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보다 11.9% 감소한 1938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 8월 수도권 폭우, 9월 태풍 힌남노 영향에 따른 관련 손해율 악화가 예상되나 과잉 진료 단속으로 장기 위험손해율은 88%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했다.



정 연구원은 "타 손해보험사와 마찬가지로 DB손해보험도 다수의 손실 요인이 발생했다"며 "비비례재보험 한도만큼만 손실을 인식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아니나 누적적인 사고가 발생하면서 관련 보종의 3분기 손해율 악화가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감익 요인은 기상 악화에 따른 일회성 요인에 가까운데다 업황 개선의 핵심으로 볼 수 있는 장기 위험손해율은 여전히 양호한 모습이 지속되고 있다"며 "의료비 과다 청구에 대한 관리, 단속이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적절 히 지속되고 있고 장기 손해율의 개선 추세 지속은 IFRS17 계리적 가정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예상 순이익은 전년 보다 17% 증가한 9085억원으로 전망하며 PER(주가수익배수)은 3.7배로 손해보험 3사 중 가장 저평가돼 있다"며 "게다가 보험부채 평가 기준이 현재 IFRS4에서 내년 IFRS17로 전환되면서 내년은 올해보다 큰 폭의 회계적 이익 증가가 예상되며 위험손해율 개선 추세가 지속되는 만큼 경상적 측면에서의 실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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