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만원' 없어 딸 치료 포기했던 고딩맘…검사결과에 눈물 펑펑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2022.10.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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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19살에 엄마가 된 '고딩맘' 김가연이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꿋꿋이 딸을 키워가는 일상을 공개한다.

11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는 김가연이 4세 딸의 언어 발달 검사를 받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김가연은 또래보다 말이 다소 느린 4세 딸을 위해 언어 발달 검사를 받기로 한다.



1년 만에 클리닉을 찾아간 김가연은 "과거 딸이 언어 발달 지연 판정을 받아 6개월 정도 치료를 했었다. 그런데 치료비가 140만 원 정도가 나와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어) 치료를 포기하게 됐다"고 털어놓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 분쟁'으로 금전적 고충을 겪고 있는 김가연의 상황을 냉철하게 바라보며 "저런 경우는 (양육비를) 더 받을 수 있다"는 법률적 조언을 건넨다.



이어 검사에 들어간 김가연의 딸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상담사의 말을 똑같이 따라하는 패턴을 보여 3MC를 걱정하게 한다.

검사가 끝난 후 김가연은 상담사로부터 예상치 못한 검사 결과를 듣고, 결국 참았던 눈물을 쏟고 만다.

이후 김가연은 딸 예빈이를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딸과 자신을 위해 '인생 첫 출근'에 나선다.


이에 대해 김가연은 "기초수급대상자나 저소득층이 스스로 자립할 수 있도록 근로 기회를 제공해주는 '자활근로사업'을 신청했다"며 "예빈이가 점점 커가면 돈이 많이 부족해질 터라 (미혼모) 지원금으로는 빠듯해 일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힌다.

제작진은 "홀로 꿋꿋이 딸을 키워온 김가연이 딸의 언어 발달 검사 결과를 듣고는 속상함을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려 스튜디오를 먹먹하게 만들었다"며 "비싼 치료비와 양육비 미지급으로 금전적 어려움을 겪는 김가연의 사정을 들은 이인철 변호사가 현실적 대처 방안과 조언을 해준다"고 전했다.

이어 "힘든 시련 속에서도 딸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김가연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딸 언어 검사 결과에 오열하는 김가연의 이야기는 11일 밤 10시20분 방송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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