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블로항공은 지난 5월 도서관 드론 책배송 실증 용역에 착수했다. 정밀센서가 장착된 이착륙패드, 전용 배송함과 낙하산을 제작하고 이동 경로 간 안전대책을 수립해 비가시권 특별비행승인도 받았다.
책을 배송하는 드론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비가시권 구간을 비행하게 된다. 이때 파블로항공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 모빌리티 관제시스템(PAMNet, PABLO AIR Mobility Network)으로 드론을 관제한다.

상호대차서비스는 다른 도서관에 소장된 책을 가까운 도서관에서 받아보는 것으로 지금까지는 화물차량을 이용했다. 도서를 받는데 평균 5일 정도 소요되고 복잡한 동선과 잦은 이동으로 유류비 및 대기오염 부담도 컸다.
전기배터리를 사용하는 드론 상호대차서비스를 이용하면 친환경적인 데다 도서를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도서를 전날 신청하면 다음날 오전에 도착하고 오전에 신청하면 오후에 도착한다.
찾아가는 드론 책배송은 캠핑 인구가 모이는 진밭골야영장과 도서관 방문이 힘든 장애인을 위해 장애인국민체육센터에 책을 배송한다. 생활 속에서 편하고 손쉽게 도서를 접하게 한다는 목표다.
장병희 파블로항공 물류사업부 팀장은 "이번 실증으로 축적한 비행 데이터를 분석해 드론스테이션 연계를 검토하고 독자적 자율 운용이 가능한 자동 책배송 시스템을 구축해 상용화 모델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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