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확진 1만명대…오늘부터 개량백신 접종 시작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2022.10.1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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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1만5476명, 전주대비 939명 ↓

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 18일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은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백신 4차 접종 대상자가 기존 60세 이상 및 면역저하자에서 50대와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된 18일 서울 종로구보건소를 찾은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11일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1만5476명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1만명대로 다시 올라섰지만 전주와 비교하면 감소세가 이어졌다. 그러나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점쳐진다. 방역당국에선 이를 대비해 예방접종을 지속적으로 당부하고 있다. 오늘부터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2가백신) 추가접종도 시작됐다.

11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만5476명(국내 1만5381명·해외 95명)으로 전일대비 6495명 증가한 반면, 전주대비 939명 감소했다. 화요일 기준 7주 연속 감소세다.



하지만 겨울철 재유행 가능성이 제기된다. 질병청은 최근 재유행 전망에 대해 "감소 추세인 현 유행 상황 반영시 당분간 감소세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12~3월 정도 재유행 발생을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다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등 일각에선 올겨울에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전보다 더 강력한 변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에서는 예방접종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날부터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이용·종사자, 60세 이상 등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지난달 27일부터 사전예약을 접수한 이들이다. 당일접종을 원하는 이들도 이날부터 잔여백신을 활용해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 인플루엔자 동시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과 고령층 등 건강취약계층의 동절기 추가접종이 매우 중요하다"며 "접종효과를 고려했을 때 지금 추가접종을 고려하는 이들은 기존 백신을 활용한 3·4차접종보다 2가백신을 활용한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임상에서 이번 접종에 활용되는 개량백신이 기존 백신 대비 코로나19 바이러스 초기주에 1.22배, BA.1에 1.75배, BA.4와 BA.5에 1.69배 높은 중화능을 보였다. 중화능은 바이러스를 무력화해 감염을 예방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접종 후 이상반응도 기존백신과 유사하지만 발생빈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3283명으로, 전체 21.3%를 차지했다. 전일 대비 1.7%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이들은 국내 위중증 환자, 사망자 대부분을 차지한다. 18세 이하 비중은 19%(2925명)로 전일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해외유입 제외)는 서울 3052명, 경기 4397명, 인천 929명으로 수도권 비중이 54.5%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권(부산·울산·경남) 2051명,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1764명, 경북권(대구·경북) 1294명, 호남권(광주·전남·전북) 1291명, 강원권(강원) 480명, 제주권(제주) 123명의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 수는 313명으로 전일대비 2명 늘고, 전주대비 40명 감소했다. 80세 이상 156명, 70대 64명, 60대 49명 등 60세 이상 비중이 85.9%다. 위중증 환자는 전 연령대에서 발생했다. 10세 미만 소아 3명, 10대 2명, 20대 2명, 30대 5명, 40대 11명, 50대 21명이다.



코로나19 병상 가동률은 위중증(중환자 전담치료) 19.1%, 준중증(준·중환자) 24.7%, 중등증(감염병) 12.5%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 현재 정부는 총 6138개의 코로나19 병상을 확보했다. 재유행세가 꺾이면서 당국은 지정 병상을 순차적으로 해제했다. 이날 재택치료 환자 수는 11만6487명, 전일 신규 재택치료자는 1만4083명이다.

하루 사망자는 10명으로 전일보다 13명, 전주보다 9명 줄었다. 연령별 하루 사망자 수는 80세 이상이 8명, 70대 1명, 40대 1명으로 60대 이상 고위험군 비중이 90%다. 누적 사망자 수는 2만8708명, 누적 치명률은 0.1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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