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성, 상습 음주운전…자숙 땐 억대 원정도박" 과거 재조명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10.1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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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 신혜성.  = 신화 신혜성.


그룹 신화의 신혜성이 음주 측정을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면서 과거 사고도 재조명되고 있다. 음주 운전 상습범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신혜성은 2007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삼성동까지 음주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혜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97%였다.



신혜성은 경찰에 "압구정동의 한 술집에서 맥주 1병을 마셨다"고 주장했다. 신혜성의 차에는 동승자 1명이 있었지만, 음주 단속에 걸리자 다른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숙 기간은 길지 않았다. 신혜성은 넉달 만인 2007년 8월 정규 2집 'The Beginning, New Days'를 발매했으며, 솔로로 첫 단독 콘서트도 열었다.



신혜성은 이 시기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5차례에 걸쳐 1억 4000만원 상당의 원정 도박을 했다. 그는 이 사건으로 2009년 10월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한 달 만에 포토 에세이를 발매하고 복귀했다.

= 신화 신혜성. 2018.8.28./뉴스1  = 신화 신혜성. 2018.8.28./뉴스1
신혜성은 논란마다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있다"며 복귀했지만 11일 또 한 번 음주 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키면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었다.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신혜성은 이날 오전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탄천2교에서 도로교통법상 음주 측정거부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도로 한복판에 차량이 정차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신혜성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주 측정거부와 별개로 신혜성이 타고 있던 차량에 도난 신고가 접수된 것을 확인하고 함께 수사 중이다. 차주는 경찰에 '신혜성을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신혜성의 소속사는 "신혜성은 전날 밤 11시경 강남구의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상태로 음식점 발레파킹 직원분이 전달해준 키를 갖고 귀가하던 중 도로에 정차한 상태에서 잠이 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음주측정을 거부해 체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주운전을 한 사실과 만취한 상태로 본인의 차량이 아닌지도 모르고 운전한 신혜성의 행동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 모든 분께 너무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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